동행
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.
어머니께서 " 좋은 곳에 가자"라고 하며 , 내 손을 잡아당겨 집 밖에 나왔다.
어딘가 좋은 곳에 간다는 말에 기뻐서 함께 걸었다.
조금 걸은 후,
어머니는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 건널목
앞에 멈춰 서서
움직이지 않고 계셨다.
전철이 와 있는 것도 아닌데,
왜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것인지 이상했지만,
나도 아무 말도 없이 입을 다물고 함께 서 있었다
곧 차단기가 내려오고 전철이 왔다.
그때 어머니께서 매우 강하게 내 손을 잡았다.
전철이 통과하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갔는데도 어머니는 그때까지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.
몇 번이나 전철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 손을 잡고 힘이 들어가던 그 감촉의 기억이 남아 있다.
지금도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cxOShNfyoQ&t=4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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